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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영양제] 아이허브 쇼핑은 할인이 제맛! 오메가3, 치아씨드 아이허브에 발을 들인 게 몇 년째인지. 우연히 보게 된 '약들약 고약사' 유튜브가 계기였다. 그때는 영상에 약사님 얼굴도 안 나오던 시절이었다.(갑분 라떼) 약 성분에 대해 찬찬히 설명해주시는데, '이건 쓰레기다 아니다' 무심하게 툭툭 내뱉는 말투에 웃음이 터져서 구독했었다. 그 덕분에 꾸준히 사는 영양제가 있으니, 바로 '오메가 3, 종합비타민'이다. 미국 환율 용솟음에 아이허브 약값도 다 올라서 눈치싸움 중이었는데, 이번에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25%씩이나 할인한다는 메일을 보고 바로 질렀다. 망설임은 배송만 늦출 뿐 :D 11일 새벽 주문했고, 14일 오전에 도착했다.(알림메일은 오후에 옴) 역대급 스피드! 베란다에서 뜯는 택배의 맛! 늘 초록색 아이허브 로고가 찍힌 박스에 배송된다. 완충재는 막.. 2022. 10. 15.
여름을 기다리며 나는 가을을 반기지 않는다. 뻔한 이유라면 이것저것 댈 수도 있다. 하지만 담백하게 말하자면? 그냥 여름이 가는게 못내 아쉬워서 그런다. 정 붙인지 5개월이나 된 짝지가 강제로 바뀌는 것 같거든. 같이 붙어다닐 땐 지지고 볶아도, 막상 헤어지면 서운한 그런거. 어쨌든 그저 그런 이유로, 내게는 가을을 인정하기까지 꽤나 시간이 걸린다. 뉴스와 달력이 입추를 알리면 속으로 생각한다. 아직 여름이라고. '가을 되려면 아직 멀었어, 다들 아직 반팔티 입는다고.' 그러던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입술이 까칠하다. 서늘한 공기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건 늘 입술이다. 그래도 인정을 못하고, 태풍 와서 그렇지 좀 있으면 다시 더울 거라고 되뇐다. 그렇게 오기를 부리면 곧 서늘한 공기가 이마, 뺨, 상체까지 내려앉는다... 2022.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