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서면 미용실 바이 애비뉴
허리까지 오던 머리카락을 단발로 잘랐다.
소아암 어린이 가발 만드는 데 기부하려고
자르고 싶은 걸 꾹 참고 길러왔었다.
일단 집에서 자른 터라 미용실에서 좀 다듬기로 했다.
귀찮으니 그냥 집 앞에서 자를까 했는데
동네 미용실이 시내보다 더 비싸..
마침 전포동에 약속이 있어서, 약속 시간 전에 미용실에 들렀다.
(한 번 외출하면 다 해결하려고 하는 습성)
내가 간 곳은 바이 애비뉴.
by avenue
이름에 걸맞게 길가에 위치하고 있다.
서면역보다는 전포역에서 더 가깝기 때문에,
지하철 이용자들은 전포역 7번 출구로 나가서 걸어가는 걸 추천한다.
난 카카오헤어샵으로 미리 예약을 해두고 갔다.
예약 디자이너 - 이율 실장님
바이 애비뉴는 작년에 파마하러 간 적이 있어서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라 좀 편안했다.
난 미용실 가면 좀 긴장하는 타입이다.
헤어스타일이나 꾸미는 거에 관심이 없는 편이라 더 그런 것 같다.
미용사가 계속 말거는 것도 부담스럽다 ㅋㅋ
이율 실장님은 딱 필요한 말만 걸어줘서 좋았다.
작년에 파마 담당해준 디자이너는 다른 미용실로 옮겼는지
예약할 때 디자이너 리스트에 보이지 않았다.
진짜 예쁘고 솜씨 좋은 디자이너쌤이었는뎅..
미용실을 많이 안 다녀봤지만,
작년에 받은 파마가 내 인생 최고로 만족한 파마였다. ㅋㅋㅋㅋㅋ
머릿결도 하나도 안 상했고.
아무튼, 듣기로는 여기 디자이너들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미용실이 지점을 추가로 내거나 하면 많이 옮기는 것 같기도 하고,
인기 있는 미용사는 뭐.. 당연히 옮길 기회가 많을 것 같다.
일단 데스크에서 예약 명단 확인을 하고,
대기석에 앉아있었다.
입구 쪽 자리는 주로 커트 손님인 것 같고,
안쪽 자리는 파마나 염색 손님들이 사용하는 것 같다.
작년에 파마할 때는 안쪽에서 했었는데,
이번엔 위 사진의 입구에서 네 번째 자리에서 커트를 받았다.
남자보다 여자 헤어커트 비용을 더 많이 받는 곳이 대부분인데,
바이애비뉴는 남녀 동일하게 14,000원을 받고 있다.
커트 비용 자체도 다른 데 비해 훨씬 저렴하고,
남녀 비용이 같아서 굉장히 마음에 든다.
아주 가성비 넘쳐!
사실 늦잠 자서 정신없이 머리 감고
수건으로 아무렇게나 털고 뛰쳐나갔었다. ㅋㅋㅋ
내 머리에 대한 아무 자각이 없었는데,
전후 사진을 보니까 차이가 극명해서 당황스럽네.
난 태슬컷으로 자른 거고, 다른 시술은 안 했다.
다만 커트 완료 후 고데기를 해주셨다.
원래는 갑자기 짧아진 머리라 다듬기만 하려고 했는데,
더 짧게 할 생각 없냐고 권유하셔서 그렇게 했다.
전문가 말을 잘 듣는 편
결과적으로는 난 굉장히 만족스럽다!
난 삼각김밥 될까 봐 안 한 거였는데 ㅋㅋ
사실 더 짧으면 더 예쁠 거라고 하셨는데,
하고 나서 집에 와 생각하니 더 짧아도 괜찮았겠다 싶다.
주변에서도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들었으니,
이 정도면 성공적이야!
근데 저렇게 다니려면 진짜 고데기를 매일 해야 할 것 같다.
그런 거 잘 안 하는 이틀 후 나의 지금 머리는...
저렇게 찰랑거린다기보다는, 약간 말려들어가 있는데
이것도 나쁘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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