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페인팅 한 지 5개월 이상 지나서야 포스팅ㅋㅋ
결론적으로 말하면, 셀프페인팅 아주 쉬운데 혼자 하면 뻗기 딱 좋음.
셀프페인팅 준비물 - 다이소, 디오페인트, 방바닥에 깔 신문지
난 셀프페인팅이 처음이라 대충 유튜브를 보고 다이소에 갔다.
웬만한 건 진짜 다이소에서 다 구매할 수 있다.
제일 필요한 거 : 트레이, 롤러, 붓, 페인트.
트레이는 아무 통에나 해도 되긴 하는데, 롤러랑 트레이랑 세트가로 2000원밖에 안 한다.
페인트칠할 곳에 몰딩이 있다면 너비가 좁은 붓도 사면 좋다.
젯소는 필수는 아니고, 색이 더 잘 나오게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프라이머다.
만약 페인트 칠할 바탕색이 진하면, 젯소 사용을 추천함!
다이소 템은 아래 후기를 참고하세요 :)
2023.06.14 - [어쩌다 소비] - [셀프페인팅] 다이소 페인트롤러, 붓, 트레이, 마스킹테이프 등
셀프페인팅 - 젯소 칠하기! 문지방, 방문, 창문틀, 현관문, 신발장 등
처참한 문틀의 모습.
내가 페인팅을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였다.
일단 문틀에 낀 먼지 같은 것도 깨끗하게 다 닦아준 다음 문틀 가장자리에 마스킹테이프를 붙인다.
그다음 젯소를 발랐다. 롤러 트레이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젯소를 덜어 쓰면 된다.
나중에 트레이 씻을 필요도 없고 좋음.
사실 마스킹테이프도 나중엔 귀찮아서 안 붙이고 대충 했다..
나의 페인팅 순서는 다음과 같다.
청소 > 젯소 1차 도포 > 30분 말리기 > 젯소 2차 도포 > 30분 말리기 > 페인트 1차 도포 > 2시간 말리기 > 페인트 2차 도포
창문틀은 내가 전에 즉흥적으로 아크릴물감을 칠해놔서 ㅋㅋㅋㅋㅋ
저것도 화이트톤으로 바꾸기로 했다.
방문도 젯소를 꼼꼼히 칠해줬다.
이쯤 되니 어깨와 팔이 아프기 시작 ㅋㅋ
몰딩 부분은 한 번 더 덧발랐다.
3. 젯소칠 후 페인트 바르기!
사실 젯소를 2차까지 바를 생각은 없었는데, 500ml가 예상보다 양이 많아서 2차까지 발랐다.
그리고 드디어 페인트칠!
제가 사용한 디오페인트 후기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
2023.06.24 - [어쩌다 소비] - [셀프페인팅] 디오페인트, 프라임 젯소 - 내돈내산 친환경 페인트 추천
페인트통 뚜껑은 친구가 싱가포르 교환학생 다녀오면서 선물해 준 병뚜껑으로 따니 잘 열렸다. ㅋㅋㅋㅋ
장식품으로만 남을 줄 알았는 데 사용하게 되다니.
젯소를 다 소진한 트레이 위에 그대로 부어서 사용했다.
너무 뻑뻑할까 봐 물을 조금 타서 사용했는데,
원상태 그대로 써도 발림성이 좋아서 나중엔 그냥 사용했다.
페인트까지 두 번 칠하고 완성된 모습
원래 파인 부분이 많아서 가까이서 보면 티가 나지만,
그래도 원래 상태랑 비교하면 교체 수준의 모습이다.
창문틀도 원래 색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밝아졌다!
내가 칠한 것들은 다음과 같다.
문짝 단면으로 두 개, 방문틀 두개와 안쪽 베란다문틀, 다용도실과 화장실 문틀, 방 창문 두개, 집안 곳곳의 천장 몰딩
혼자 하니 진짜 오래 걸리고 엄청 힘들었다...ㅠㅠ
페인트 1차까지 칠하고 뻗어서 잤는데, 꿈에서도 팔이 너무 아파서 깨버렸다.
내가 할 수 있다고 가족들한테 큰소리쳤으니... 끝까지... 해낸다..ㅋㅋㅋㅋ
다음날 일어나서 2차 페인팅을 하고, 그래도 페인트가 좀 남아서 현관문 안쪽이랑 신발장을 칠했다.
이틀에 걸쳐 한 셈이고, 시간으로 치면 말리고 쉬는 시간(수면까지) 포함해서 20시간은 걸린 것 같다.
나의 저질체력에 한탄하고, 해낸 것에 감탄한 이틀이었다.
순도 높은 육체노동에 뻗어버렸는데,
집안 구석구석 환해져서 정말 기분이 좋음 ㅋㅋ
셀프페인팅 총평 - 힘들지만 대만족!
혼자 해야 한다면, 주말이나 시간이 많을 때 날 잡고 하는 걸 추천한다.
바르고 말리고를 반복해야 하니, 비 오는 날은 피하는 게 좋다.
내가 쓴 디오페인트도 그렇고 요새 페인트는 냄새도 안 나게 잘 나오지만,
그래도 환기는 해주는 게 좋다.
고로 페인팅은 봄이나 가을에 하는 걸 추천!
페인트는 한 번에 양이 많은 걸 시키기보다는, 작은 용량을 여러 개 사서 쓰는 게 좋은 것 같다.
나도 두 개를 사서 썼고, 잘 땐 뚜껑을 닫았다가 그다음 날 열어서 썼는데 상태변화 없이 괜찮았다.
꿀팁이라면, 라텍스 장갑을 추천한다.
목장갑은 갑갑하고 코팅된 장갑은 손이 아프고, 비닐장갑은 땀 찬다.
난 머리 염색약에 들어있는 라텍스 장갑을 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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