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 반스 컴피쿠시 구매 7개월 후
작년 9월 중순쯤 구매한 반스 컴피쿠시.
그때까지도 가끔 신었던 아디다스 운동화도 밑창이 닳아 미끄러워지면서
반강제로 반스는 최애 출퇴근 신발이 되었다 ㅋㅋ
한 두달?신고나니 발에 길들어서
납작한 운동화치고는 진짜 편안한 착화감
(하지만 이 운동화는 여름용은 절대 아님)
그렇게 거의 매일같이 7개월째 신고 다니던 어느 날
내 눈을 의심하게 한 모습
???
1년도 안 신었는데 뒤꿈치가 이 모양 이 꼴이라고...???
충격과 배신감에 휩싸였다 ㅋㅋ
하루에 5천 보도 안 걷는 내가...
그래봐야 출퇴근 시간에만 신고, 근무시간엔 슬리퍼만 신는데?
자주 신었다고 합리화를 해봐도 이건 좀 아니지 않나
5년 신은 아디다스도 밑창 고무만 닳았는데...
반스는 원래 이런가
내가 반스 초보라서 몰랐던 것인가!! ㅠㅠ
이대로 가다간 반스의 뒤꿈치가 찢어지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다이소 뒷꿈치 패드를 살까 했는데
영 쓰레기라는 의견도 보이길래 고민하다가 다른 뒤꿈치패드를 샀다.
난 올팜 농부라서 올팜 앱 구경하다가 낚여서 샀다.
조금은 기대하며 개봉
한 팩에 한 켤레 분량(두 개)이 들어있다.
생각보다 통통한 쿠션감이 느껴졌다.
이거 붙이면 신발 작아지는 거 아닌가 걱정하며 그대로 붙여봤다.
실패 ^^
다 튀어나오고 난리네...
걱정 ㄴㄴ 가위로 쉽게 잘라서 쓸 수 있다.
위아래 맘대로 자를 수 있다.
뒷면은 접착제가 붙어있어서 씰을 떼면 끈적하다.
아직이다 아직이야!
터진 부분을 완벽히 커버하려면 위에까지 튀어나온다.
그러면 신을 때 엄청 거추장스러움
암튼 대충 붙이고 신어봤다.
발 뒤꿈치에 말리면서 막 자기 혼자 붙는 게 아닌가..
붙이자마자 바로 신어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함
그렇게 한 8일을 신어봤다.
이틀 동안은 맘에 안 들어서 자꾸 보수를 했다.
보수하느라 뗐다 붙였다 하는 과정에서
나의 반스는 더 너덜거리게 됨내구성 무엇..-_-
지금은 많이 안착했지만 그래도
신을 땐 구둣주걱 또는 손가락으로 패드를 고정시키고 신는다.
그러면 문제는 없음
근데 이상하게 한쪽은 자꾸 미세하게 밀려 올라오는 느낌
다시 떼서 윗부분을 좀 자르면 될 거 같긴 한데,
그랬다가 운동화 또 개한테 물어뜯긴 것처럼 될까 봐 그냥 신고 있다.
아 그리고 운동화에 붙여서는 운동화 사이즈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다.
막상 신으면 쿠션감이 뚱뚱하게 느껴지지도 않았다.
사이즈가 헐렁한 구두에 작은 사이즈를 사서 붙이면 괜찮을 듯
총평
반스 컴피쿠시 내구성 안 좋음
운동화 뒤꿈치 패드 만족도 60%
(안 붙이는 것보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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