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쩌다 여행/해외여행

[베트남] 호치민 3박 5일_ 2일차(II) - 레드샌듄, 요정의 샘물

by 단호박캔디 2022. 11. 19.
  • 여행일자 : 2022. 08. 12. 금. ~ 2022. 08. 15. 화.
  • 여행지 : 베트남 - 호치민, 무이네
  • 교통수단 : 비행기, 그랩, 슬리핑 버스


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레드 샌듄

레드샌듄 가는 길

 

수많은 포토스팟을 거쳐, 다음 코스인 레드 샌듄으로 향했다.

체감상으로는 숙소로 가야 할 것만 같은 때였다. ㅋㅋㅋ

 

땡볕을 견딘 자, 숲에 닿을 것이니..

 

레드 샌듄 앞의 주차장은, 관광버스로 가득했다.

하지만 여기서는 가이드가 동행하지 않는다.

딱히 볼 게 없어서 그런 모양이다.

 

자유시간으로 20분 정도 받았는데,

우린 20분도 안 채우고 바로 내려가버렸다.

 

사진 속 우리 뒷배경을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극기훈련 온 듯 땡볕을 오르는 사람들 ㅠㅠ ㅋㅋㅋㅋ

정말 더웠다. 선글라스 필수!!

우린 너무 덥고 지쳐서 정상까진 오르지 않았다.

그냥 중턱에 있는 나무 그늘 밑에서 놀다가 내려갔다.

 

다음 행선지로 출발할 때,

지프 차량 창문 밖으로 상반신을 다 내밀고 

창문에 걸터앉아 분위기에 취한 듯 소리 지르는 남자들을 봤다...

같은 한국인이라 창피했다.

 

우리 가이드도 그 모습을 보고,

저러면 안 된다고, 위험하다고 했다.

NOT GOOD이라며..

 

피싱 빌리지는 생략

투어 코스에 포함된 피싱 빌리지는 건너뛰기로 했다.

숙소 가서 밥도 먹고, 얼른 짐 싸서 호치민행 버스를 타야 했기 때문이다.

 

피싱 빌리지를 생략하고,

대신 한 카페 사무실에 좀 들러줄 수 있냐고 부탁드렸다.

흔쾌히 들러주신다고 하셨다.

 

그리고 가이드가 거긴 비린내가 장난 아니라고 했는데,

진짜 멀리서 차로 지나가기만 하는데도 비린내가 역했다.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다면 그래도 갔을 거 같긴 한데, 전혀 아쉽지 않다.

 

 요정의 샘물(Fairy Stream) - 요정 어디 있는데요?

 

피싱 빌리지를 과감히 생략하고 도착한 요정의 샘물.

이름만 들으면 팅커벨이 마중 나올 것 같다.

지명 너무 이쁘게 잘 지었는데, 실제로도 그래 보이면 더 좋았겠지.

 

일단 도착해서 신발장에 신발을 넣었다.

난 무이네에서 신고 버리려고 낡은 샌들을 신고 갔었다.

동생도 아주 저렴한 샌들을 신고 갔었다.

그래서 우린 별생각 없이 신발을 넣어두고 갔다.

고가의 신발이라면 조금 불안할 수는 있겠지만, 아무도 안 훔쳐갈 것 같긴 하다.

 

요정의 샘물 하류

신발을 넣고 바로 옆의 계단으로 내려왔다.

입장권 같은 건 따로 없었고, 그냥 이 물을 거슬러 올라가면 된다.

이 코스도 자유시간으로, 3-40분 정도 천천히 구경하고 가면 된다.

 

중간에 음료 상점이 있었다.

 

맨발로 그냥 저 졸졸 흐르는 물을 거슬러 올라간다.

갑자기 호주의 프래이저 아일랜드에서 일라이 크릭 체험한 게 떠올랐다.

거긴 계곡물을 거슬러 기어? 갔었지.

 

어쨌든,

내 바지는 발목 쪽에 고무줄이 있어서, 편하게 그냥 걷어올리고 갔다.

긴치마를 입었다면 저렇게 손으로 잡고 가면 된다.

 

근데 저 물이 누런색이라 그런가 뭔가 썩 쾌적한 기분은 아니다.ㅋㅋㅋ

중간중간 떠내려오는 시커먼 풀도 쓰레기처럼 느껴졌다.

물이 그리 깊은 편은 아니라서 전혀 위험하진 않았다.

 

 

중간중간 이정표 같은 게 있으면 좋을 텐데, 안보였다.

 

우리는 다음 일정이 빠듯해서, 그냥 저 언덕이 보이는 곳까지만 갔다가 돌아왔다.

여긴 피싱 빌리지보단 아쉬웠다.

좀 더 가면 절벽도 나올 것 같았는데 못 갔네.

 

생각보다 빨리 돌아온 우리를 보고 가이드님이 좀 놀라신 것 같았다.ㅋㅋㅋ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돗가로 안내해주셔서, 대충 다리와 발을 씻을 수 있었다.

 

 

어딜가나 맛있는 쓰어다

가이드님이 사주신 쓰어다(연유커피) 타임!! 꿀맛

 

부탁드렸던 한 카페 무이네 오피스에 들러서 

미리 예약해둔 호치민행 버스표를 수령했다.

 

원래는 한카페 무이네 오피스에서 출발이지만,

숙소에서 탑승할 수 있냐고 했더니 가능하다고 했다. 완전 이득 ㅎㅎ

숙소 앞에서 가이드님이랑 인증샷

 

숙소까지 복귀하면 투어 끝이다.

너무너무 친절하고 한국말도 많이 하시는 쾌활한 가이드님이랑 기념사진을 찍었다.

가이드님이 우리의 다음 일정(호치민)을 물어보시더니,

호치민 가면 꼭 조심해서 다니라고 하셨다. 특히 소지품 같은 거.

호치민은 무이네랑은 다르다고, 정신 바짝 차리라고 ㅋㅋ

 

투어비는 이때 드리면 된다.

우리는 투어비인 40만 동(VDN)에 팁*을 챙겨서 드렸다.

*팁은 전혀 요구하지 않으셨는데, 자발적으로 우리가 챙겨드림

 

 

이건 내 생각인데,

일찍 예약해서 투어비가 40만 동이었던 것 같다.

뭐든 일찍 일찍 찾아보고 예약하는 게 좋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