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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소비

이틀 연속 먹은 팔도비빔면 매운맛 후기 - 뭐지 이게?

by 단호박캔디 2024. 10. 17.

팔도비빔면 매운맛

 

어느날 동생이 사온 팔도비빔면 매운맛

사실 요새 변우석?인가 그 배우가 비빔면 선전하는 걸 봤었다.

최근 선재업고 무슨 드라마로 유명해진 배우 맞나....

어쨌든 비빔면은 좋아하는데 그건 포장지가 갈색인거다.

비빔면 포장지가 그런 갈색이라니 전혀 구미가 안당김

 

동생이 사온 것도 첨에 그건줄 알고 안쳐다봤는데,

다른거였어..!

 

팔도비빔면 매운맛

 

80년대 벽지같은 꽃무늬가 프린트된 빨간 포장지.

그래 갈색은 좀 아니지~

요건 '팔도비빔면 매운맛'이다.

 

할라피뇨 분말이 함유되어 강렬한 매운맛이 특징이라고 함

비빔면은 거의다 어느정도 매운데 얼마나 맵길래 궁금했다.

 

 

팔도비빔면 매운맛 칼로리는 530.

나트륨 64%

근데 이건 양념 다 짜넣고 다 핥아먹어야 나오는 양이겠지..?

 

 

그냥 평범해보이긴 함

근데 액상소스에 고추그림과 3배 매운맛이라고 도배가 돼있다 ㅋㅋ

 

 

오 근데 나 좀 감동받았다?!

비빔면 소스 뜯으려고 보니까

'위로도 뜯을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보임

 

사실 대부분의 이런 액상소스 포장지는 뜯다가 열받음

깔끔하게 잘 안뜯어져서 항상 가위를 쓰는데,

가위에 어쩔 수 없이 양념이 묻게된다.

그럼 그것도 씻어야 돼... 그게 은근 귀찮았는데...

 

설마 진짜 위로 뜯어지나 하고 해보니 잘되잖아!!!!?

 

포장지 뜯김의 정도가 아주 이븐했구요

좋았습니다.

 

 

비빔면 소스에 비비고 나서도

참깨랑 참기름 뿌리는 건 기본매너다.

 

사실 소스 뜯고 나온 꽁다리에 남은 양념을 입으로 빨아먹었는데

뭐가 질긴게 씹혔다. 처음엔 포장지를 잘못 씹은 줄 알았는데....

씹으면 씹을 수록 맵다.........?ㅋㅋㅋㅋㅋㅋㅋ

고추였다..

설마 고추를 그렇게 큼직하게 넣어줄 줄은..

 

 

고추를 잘근잘근 씹으니 계속 화끈거릴 수밖에....

먹기도 전에 예방 차원에서 마요네즈를 한쪽에 묻혀봄

놀랍게도 전혀 티가 나지 않아

근데 마요네즈 뿌리면 별로임. 비추!

 

 

결론은 맛있음 오...?

이게 여태 먹은 비빔면들보다 훨씬 깔끔하게 맵고

뭔가 덜 달다고 해야하나?

 

소스가 깔끔하다.

다른 버전은 고추장이나 초장을 먹는 기분이라면,

이건 고추기름을 버무린듯한 그런 퓨어함?ㅋㅋㅋㅋ

 

 

 

같은 사진같지만, 그 다음날 또 먹음

이틀 연속 먹었다.

 

묘하게 끌리는 맛이다.

퇴근하고 귀가하자마자 물 올렸다구..

한 번 먹어봤다고, 이제 고추 후레이크는 요리조리 피해서 먹음

 

이거 완전 추천임! ㅎㅎ

 

이게 뭔가 먹어봐야 아는 맛이다...

맵긴 매운데? 미친듯이 매운 그런 맛이 아니다.

입안에서 터지는 팝핑캔디 재질의 매운맛임

 

입에 넣으면 또 넣고싶고,

팡팡 터지는게 사라지기 전에 또 넣어야할 것 같은 그런 맛

 

그리고 묘하게 면의 느낌이 달라...

분명 그냥 밀가루일텐데?

뭔가 투명하고 가늘면서도 찰랑?이는 느낌이다.

쫄깃함과는 다르다.

 

한동안은 이 팔도비빔면 매운맛만 사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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