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일자 : 2023. 05. 19. 금. ~ 2023. 05. 22. 화.(3박 5일)
Vietnam National Fine Arts Museum
베트남의 농번기 풍경화
소와 함께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자세히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그림이다.
하나하나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왠지 모르게 활기를 띠는 모습이,
하노이 첫날밤에 봤던 광장과 겹쳐 보인다.
배경이 되는 곳은 동물원인지 새장도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사생대회라도 나온 듯 그림을 그리고 있고,
왼편에는 손수레로 아이들을 밀고 있는 엄마도 보인다.
그림 속에 나온 나무들도 키가 크고 울창한 게 정말 베트남 같다.
이 미술관은 작품도 작품인데,
건물 곳곳도 참 예뻐 보였다.
오래된 계단과 창이 큰 출입문
복도 창가에서 보는 잎 무성한 나무들
하늘로 뻗어 나갈 것만 같다.
3층 전시실의 그림을 보자마자,
뭔가 다른 걸 느꼈다. 그림이 이상할 정도로 너무 부드러워 보여.
그러고 보니 그림도 유리 액자로 소중하게 보호된 모습이다.
비밀은 바로 실크!
실크에 채색된 그림들이다.
놀랐다.. 실크에 저런 자장가 감성 그림
그림 하나하나의 경계 처리가 너무 부드러워 보인다.
유리액자에 반사된 내 모습도 그림처럼 사라질 것 같다 ㅋㅋ
저 그림 정말 노을이 너무 아스라이 잘 표현됐다.
실제로 보면 정말 아련한 느낌이다.
베트남 여성 박물관에 있어도
잘 어울릴 것 같은 그림들도 많았다.
정말 즐거워 보이는 그림
그림 속 인물들 모두가 웃고 있다.
추수한 쌀을 거둬들여 저장하는 모습
풍년이었던 모양이다.
열대과일 정물화는 처음 봐서 찍어봤다.
망고스틴과 포도, 람부탄이 보인다.
실크 스카프 가게 아주머니가 떠오른 그림
근데 진짜 길에서 자주 마주칠 것 같은 인상의 할머니다.
왠지 고향에 두고 온 어머니와 아내를 떠올리는
군인을 묘사한 건가?...
아니면, 전선에 나간 군인의 어릴 적 모습?
망고스틴이랑 생선, 꽃은 무슨 의미일까.
호찌민 갔을 적에 들렀던 무이네 사막이 떠오르는 그림.
다음 편에 계속 구경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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