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 좋은 오리고깃집 앙탄
주말에 다녀온 오리고기 코스요릿집 '앙탄' 후기
이 근방에서 유명한 카페라는 앙로고택과 같은 건물에 있는 식당이다.
앙탄이 더 유명해야 할 것 같은데...??
나와 동생은 카페가 더 유명한 게 의아했다 ㅋㅋ
주차장도 꽤 넓다.
버스도 이용 가능하지만, 버스 배차간격이 40~80분이라고 한다.
그냥 자차나 택시를 탑시다.
가족모임으로 주말에 방문하게 된 앙탄
차 없이 가긴 좀 힘든 위치였다.
동생네 부부가 찾아서 예매...!
최근 가본 식당 중 가장 좋아서 감탄했다.
일단 한옥 스타일이라는 것부터 너무 멋있다..
경주라면 모를까, 부산에서 저런 스타일의 식당이 흔한 건 아니니까.
동생이 5인석으로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는데
야외라고 해서 순간 당황했다. 더울까봐 -_ㅠ ㅋㅋ
직원분 안내를 받아 가보니 별채였다!
별채에서 프라이빗하게 식사하게 되다니
마치 스탠다드 룸을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받은 느낌..!!
너무 좋았다 ㅎㅎ
제부는 어찌 이리 예쁜 식당을 찾아낸거지... 센스 있네..
앙탄은 단일코스를 제공한다.
1인에 39,800원이고
고기를 많이 하고 싶다면 44,800원 코스로 주문 가능하다.
일행이 전부 같은 코스를 주문해야 하는 건 아님!
밤타락죽 - 훈제오리 월남쌈 - 들깨오리탕 - 후식(곶감말이와 인절미 아이스크림)
이건 별채에서 찍은 뷰 사진
초록초록하고 강도 보여서 너무 예쁨
별채 들어가니 5인 기준 월남쌈 채소와 소스가 세팅돼 있었다.
착석하면 직원분이 와서 별채 소개와 코스 등에 대해 설명해 주심
짱친절..
별채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다.
자유롭게 사용 가능함
우린 동생이 노래 틀어서 노래 들으면서 식사했다.
테이블 측면에는 벨이 있어서,
필요한 게 있으면 호출할 수 있다.
쌈채소 너무 정갈한 거 아닌가! ㅋㅋ
오이도 가늘게 채 썰어져 있어서 너무 좋음
월남쌈 재료 종류도 되게 다양했다.
고추, 방울토마토, 파인애플
오이, 파프리카 노란색과 빨간색, 양배추, 적양배추
비트, 당근, 깻잎, 레드 래디쉬, 새싹
소스는 스위트칠리, 땅콩, 춘장, 피쉬소스 이렇게 네 가지 준비되어 있었다.
제일 먼저 나온 밤타락죽
양이 생각보다 많았다.
안에 꿀과 소금이 들어있어서,
숟가락으로 잘 저어 먹으면 됨
사실 방문 전날 체해서 다 토했는데..
타락죽부터 먹으니까 너무 좋았음 ㅠㅠ
부드럽고 간이 세지 않아서 괜찮았다.
라이스페이퍼에 필요한 온수도 직원분이 알아서 다 채워주고 나가심
식사 중에 한 번 들러서 온수 새로 갈아줌
타이밍 너무 기가 막히게 잘 와주셔서 좋았다.
죽 거의 다 먹을 때쯤 나온 오리고기
잡내도 거의 없었고, 기름기도 쫙 빠져서 서빙됐다.
별채까지 서빙해 주기 무겁고 힘들 것 같았다..
월남쌈 끝나고 테이블 치우고 닦아주심
그다음 오리탕을 위한 캔들 세팅
오리탕 나오기 전에 밑반찬 먼저 세팅되었다.
명란젓, 김, 고추장아찌, 배추김치
명란젓이 간이 짜지 않게 적당함.
참기름이 둘러져 있어서 고소했고,
고추장아찌는 많이 맵지 않아서 밥도둑이었다.
김치는 사실 안 먹어봤음..ㅋㅋ 먹을 게 많아서..
밥도 윤기 흐르고 맛있었다.
꼬들한 밥은 아니고 적당히 잘 익음
아빠가 이 식당에서 밥이 제일 좋다고 함 ㅋㅋㅋㅋㅋ
딱 아빠 스타일 밥이었음..
들깨가루가 들어간 오리탕은
얼큰한 맛과 보통맛 중 고를 수 있었다.
난 얼큰한 맛으로 했는데 생각보다 안 매웠다.
이 정도면 한국인들이라면 웬만해선 다 맛있게 잘 먹을듯했다.
오리탕은 고기를 처음부터 넣고 푹 고아서 만든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집에서 엄마가 첨부터 푹 고아서 만든 맛이랑 달라서 느껴짐...
대신 오리냄새가 거의 없어서 호불호 없이 잘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우린 5인이라 얼큰한 맛 3인분,
보통맛 2인분으로 골라서 냄비가 두 개 나왔다.
아 사진 보니까 생각난 건데,
여긴 처음부터 물도 따뜻한 물이랑 시원한 물 두 병 갔다줌..
세심해.. 감동적임..ㅋㅋ
시원한 물은 둥굴레와 보리를 같이 끓인 차였나?
암튼 고소하고 맛있었다.
특이한 게, 여기는 오리탕에 감자 옹심이도 들어가 있다.쫄깃쫄깃함
인당 공깃밥도 한 그릇씩 다 나온다.밑반찬은 리필도 가능함
다 먹고 드디어 나온 후식
콩가루가 뿌려진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무슨 치즈였지... 기억이 안 난다
암튼 무슨 치즈와 견과류가 들어간 곶감이 토핑 돼있다.
곶감부터 먹는 걸 추천한다.
난 아이스크림부터 먹었더니
곶감 맛을 잘 못 느꼈다...
후식 플레이팅도 이쁘고 맛도 좋고
난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요새 물가가 장난 아닌데..
이렇게 좋은 뷰 보면서 코스로 먹고 4만 원 정도면 괜찮은 것 같다.
가족모임, 특히 어른들 모시고 가기 정말 좋은 곳이다.
식사 후에 개별 포장된 가글, 치실도 제공된다.
센스 있잖아...!!
민트 덕후는 이런 거 너무 좋아한다고 ㅋㅋㅋ
식사 후에는 가족들이랑 정원에서 사진 찍고 좀 놀다가 나왔다.
너무 더워서... 빨리 카페 가버림 ㅋㅋ
봄이나 가을에 와도 진짜 좋을 것 같다.
2024.08.17 - [어쩌다 일상/카페 후기] - [부산/강서] 카페 앙로고택 - 앙탄 바로 옆 한옥 카페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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