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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문화

[영화] 엘리멘탈 _ 물 불 가리지 않는 성장로맨스. 모두가 웃으며 극장을 나서는 영화

by 단호박캔디 2023. 7. 3.
  • 관람 일자: 2023. 06. 30.
  • 장르: 애니메이션
  • 목소리 출연: 레아 루이스, 마무두 아티
  • 국가: 미국
  • 감독: 피터 손
  • 러닝타임: 109분/ 전체 관람가

Elemental (2023)

 

6월 30일에 보고 온 영화.

3000원 관람권 유효기간 마지막날인 줄 모르고 있다가,

밤에 가서 보고 온 영화다.

 

보고싶었던 인디아나존스는 전날 이미 봤고, 보고싶은게 없어서 고민했다.

사실 이런류의 애니메이션을 딱히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 볼까말까 고민했는데,

극장 나오면서 절로 '보러오길 잘했네'하는 생각을 했다. 

 

 

포스터를 봤을 땐 인사이드아웃 원소버전 비슷한건가 했다.

개인적으로 인사이드아웃을 아주 재미있게 본 건 아니라 고민했었는데,

엘리멘탈이 훨씬 만족도가 높았다. 

 

elemental

1.형용사 광포한, 자연력의

2.형용사 기본[근본]적인

- 옥스포드 영한사전

 

 

약간의 스포 

 

영화의 배경이 되는 엘리멘트 시티는 '물, 불, 공기, 흙' 4가지 원소들이 살고있는 도시다.

하지만 불 속성은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쪽에 모여사는게 일반적이다.

불은 물에의해 쉽게 꺼지기 때문.

 

앰버 가족은 불의나라(파이어랜드)에서 온 이민족이다.

한국 이민자들은 한인타운에, 중국인이 차이나타운에 밀집되듯

앰버의 가족도 불이 모여 사는 동네에서 잡화점을 하고있다.

 

자체 점화 ㅋㅋ

앰버는 물, 웨이드는 물.

둘은 속성처럼 성격도 정반대다.

 

웨이드는 흐르는 물처럼 어디든 스며들고, 쉽게 감정에 젖어 눈물을 쏟기도 한다.

하지만 앰버는 타오르는 불처럼 열정적이고, 목표를 향해 돌진한다.

 

하지만 웨이드가 만약 앰버의 처지였다면,

앰버가 웨이드처럼 여유있는 집안에서 자랐다면, 둘의 성격은 지금과 반대였을지도.

 

둘은 앰버네 가게의 파이프 누수로 만나게 되는데,

파이프로 정신없이 휩쓸려온 웨이드는 이 때 앰버에게 반해버린다.

 

다른 속성과는 연애할 생각도 없었던 앰버는 당황스러우면서도 웨이드와 데이트에 나선다.

 

한편 웨이드 가족과의 만남에서, 앰버는 자의식이 깨어난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가게를 물려받겠다는 생각으로 살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가게 운영을 밀어내고 있었던 것.

 

그동안 작은 일에도 폭발하곤 했던 것이 - 알고보니 다른 일을 하고싶은 열망의 분출이었음을 깨달은 앰버.

하지만 아버지를 실망시킬 수 없어 꿈을 접고 가게를 이어받으려고 하는데..

 

 

개인적인 후기 - 또 보고싶다..

대중성이 높아보이는 영화였다.

귀여운 캐릭터들과 높은 상상력으로 연출된 장면은 어린아이에게 안성맞춤이고.

이민 가족의 삶의 애환, 서로 다른 사람끼리의 연애,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의 이해충돌.

헤어지자..

가족끼리 봐도 좋고, 친구끼리 봐도 좋고, 커플끼리 봐도 좋을 영화였다.

 

주인공들보다 웨이드 상사 캐릭터가 더 귀여움 ㅜㅜ ㅋ 

엘리멘탈
퐁신퐁신한 연보랏빛 공기 = 웨이드 상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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