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음악회] 2022 송년음악회 _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

• 관람 일자: 2022. 12. 10. 토.
• 공  연  명: 송년 음악회
• 출       연 : 부산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 손명균, 바이올린 김희정, 소프라노 오예은, 테너 김지호 등
• 장       소: 을숙도 문화회관 대공연장
• 공연일정: 2022. 12. 10. 토. 17:00 ~18:30
• 티켓가격: 전석 무료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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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송년음악회가 열린다는 걸 알게 된 후,

틈틈이 을숙도문화회관 사이트에 들어가서 티켓팅 눈치게임을 했다.

 

처음엔 2층 자리였지만,

지난 11월 26일에 취소표를 발견!

맨 앞자리로 변경했다.

음악회 들어가는 길에 엄마 인증샷 찍어주기

다행히 오늘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았다.

다만 마치 비라도 올 것처럼 습하고 하늘이 흐려서 조금 아쉬웠다.

 

우리는 공연시작 약 15분 전에 도착했고,

공연장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 쯤되면 화장실도 만원이니,

일찍 다녀오는 게 좋다.

 

빠지면 섭섭한 티켓 인증샷! ㅋㅋ

포토월과 2층으로 가는 계단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 좌석 배치도

전석 무료 초대 공연이지만, 

자리가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반드시 표를 예매해야 된다.

현장 예매는 성공할 확률이 낮다.

인터넷 예매가 매진이었기 때문

(무료공연이라 특히 인기가 많다.)

거의 만원인 음악회. 1층 맨 뒤에서 보니 드럼이나 심벌즈 연주석도 잘 보인다.

하지만 막상 공연장에 들어가 보니,

내 옆자리나 뒷자리가 비어있는 게 보였다.

예매 후 노쇼(미참석)하는 경우,

다음 무료 공연 예매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한다.

 

1층 A23 시야

맨 앞자리에서는  트럼본이나 호른은 잘 안 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유명한 곡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가족 단위의 다양한 연령층이 관객인 만큼,

더 신경 써서 구성한 프로그램 같았다.

 

csárdás 차르다시

차르다시: 19세기 초엽에 생겨난 헝가리의 민속 무곡.
18세기 후반, 헝가리의 한 경기병이 집시 악단의 반주로 춤을 춘 베르분코시(verbunkos)라는 무용에서 파생된 것. 2/4박자로, 라수(lassu)라는 비애(悲哀)를 띤 느린 도입부와 프리스(friss) 혹은 프리스카(friska)라고 하는 빠른, 야성적이면서 광적인 데가 있는 주부(主部)로 이루어졌으며 주부의 강력한 싱커페이션과 리듬이 특징이다.
출처: 두산백과 두피디아

 

저번 굿모닝 콘서트에서 봤던

김희정 바이올리니스트를 다시 볼 수 있었다.

차르다시를 연주하셨는데,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차르다시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곡에서도

정말 열정적으로 연주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뭔가 성격도 쾌활하고 명랑할 것 같은..

정열적인 곡이 참 잘 어울리는 음악가 같다. 

 

O mio babbino caro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푸치니의 희극 오페라 '자니 스키키'에 나오는 아리아.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아버지를 설득하는 내용.

 

사실 오페라에 별다른 감동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근데 이번에 소프라노 오예은님의 아리아를 듣고 감동해버렸다... 

지난여름 '라보엠'을 관람했을 때도

별다른 감흥이 없었어서, 난 오페라는 아닌가 보다 했다.

아니, 틀렸어...

나도 오페라를 듣고 감동하는구나 ㅠㅠ

 

오페라의 경우, 무대 뒤편의 스크린에 자막을 띄워준다.

'자니 스키키'의 딸 라우레라가 부르는 저 노래는,

약혼남과 결혼하기 위해 아빠를 조르는

약간 철없는 느낌의 내용이지만,

그걸 모르고 들었던 나는 너무 감동 ㅠㅠ ㅋㅋㅋㅋ

 

오예은 소프라노..

정말 귀여운 얼굴에 너무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한 번 더 듣고 싶다.

 

 

모든 곡 연주 뒤,

앵콜로 캐럴을 선물 받았다!!

송년음악회 앵콜로 센스만점

 

분명 연말마다 무심코 들었는데,

신기하게 이번엔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밤에 보니까 목욕탕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