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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문화

[전시회] 데이비드 호크니 & 영국 팝아트_ 부산 동구 문화플랫폼

by 단호박캔디 2023. 9. 11.

데이비드 호크니&브리티시 팝아트 전시회 후기

데이비드 호크니와 영국 팝아트 전시회에 다녀왔다.

초대권이 생겨서 오랜만에 다시 찾은 동구 문화플랫폼 :)

(협찬 아니고 지인찬스)

  • 전시기간 : 2023.07.21 ~ 2023.11.26
  • 전시장소 : 부산 동구문화플랫폼(부산진역에서 도보 3분), 영도 대형카페 '피아크'
  • 전시내용 : 영국 팝아트(데이비드 호크니 외 다수 작가)
  • 전시운영 : 화요일~일요일(월요일 X), 오전 10시~오후 7
  • 주차정보 : 부산진역 공영주차장, 10분에 300원
  • 티켓가격 : 성인 1만 8천 원/ 청소년 1만 5천 원/ 어린이 1만 2천 원 

1. 1960년대 영국 팝아트

사실 난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회인 줄 알고 방문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회라기보단 그냥 영국팝아트 전시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았다.

 

주로 1950~1960년대의 팝아트를 볼 수 있는데,

사실 팝아트라면 미국의 앤디워홀밖에 몰랐던 나로서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1960년대의 영국은 전 세계가 그렇듯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었다.

당시 강국의 입장이었던 영국은 사회 문화적으로 번영한 상태였고, 젊은 청년층의 문화가 활기를 띠었다.

 

대중매체에서 영감을 얻은 팝아트는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기념하는 운동으로 시작되었다.

팝아트는 작품들을 보면 알 수 있듯, 일상과 밀접한 소재로 유쾌한 스타일이다.

 

전시회에서는 여러 유명 팝아트 작가들의 생애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2. 친절한 스태프의 설명을 듣자!

많은 그림, 많은 재미 _ 에두아르도 파올로치

큐레이터가 없어도 실망할 필요는 없었다.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

 

위 작품의 경우, 자세히 보면 코끼리 피부 부분만 점묘법처럼 점이 찍혀있는데

이게 이 영국팝아트 작가의 특수 기술이라고 한다. 팝아트라고 다 같은 팝아트가 아니다..!

사실 직원분이 말해주기 전까진 몰랐다......ㅋㅋㅋ

그리고 이 그림에 대한 여러 해석이 있다고 한다.

코끼리가 미국의 성조기를 그리고 있고 주변에 놓인 유명 미제품들(특히 앤디워홀의 캠벨수프캔)은 미국의 팝아트 유행을 표현하고,

뒤에 있는 강아지는 팝아트의 원조격 국가인 영국을 나타낸다는 해석도 있다.

영국에서 시작했지만 미국의 팝아트가 더 유명해진 상황을 나타낸 것이다.

 

영국 팝아트
켄트주_리차드 해밀턴

제목이 켄트주라 그냥 어떤 지명인가 했는데,

이건 리처드 해밀턴이 당시 직접 목격한 장면을 묘사한 작품이었다.

당시 청년들의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있었고 그 모습을 묘사한 것이다.

쓰러진 사람의 형태를 볼 수 있다. ㅠㅠ

영국 팝아트
페퍼 중사의 외로운 마음 클럽밴드 _ 피터 블레이크

여러 그림과 사진을 활용한 작품이다.

실물 크기의 패널인지, 사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유명인사를 저렇게 한 데 모아놓은 것만으로도

굉장히 눈에 띄고 기발했다.

영국 팝아트

시대상을 드러내는 작품들도 많이 보였다.

팝아트라고 하면 유쾌하고 밝은 느낌만 생각했던 터라 무거운 느낌의 팝아트를 보니 왠지 모르게 반성하게 됐다.. 

3. 데이비드 호크니 할아버지

데이비드 호크니

이럴 수가 할아버지였다.

사실 더 큰 첨벙이라는 그림으로 데이비드 호크니를 알게 된 난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난 아주 젊은 작가일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너무 청량한 색감과 그 이전을 상상하게 하는 그림을 보고, 37년생이라는 생각은 도무지..

 

그리고 데이비드 호크니는 동성애자였다고 한다. 여성을 그린 작품이 있긴 한데, 그것도 연인이 아니라 정말 친한 친구였다고..

데이비드 호크니 부산전시

 

그렇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37년생의 할아버지였다.

요즘은 아이패드로도 그림을 그리고 계신다.

그대로 남아있는 작품들과 현재까지 이어지는 작품활동을 볼 때마다 예술가들이 너무 근사해 보인다.

 

데이비드 호크니

아쉽게도 이번 전시에서 '더 큰 첨벙' 작품은 볼 수 없었지만,

대신 물과 관련된 다른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찐친

 

혹시 아직 전시회에 가지 않은 분들을 위해 사진은 여기까지만 올리는 걸로!

아, 기념품은 진짜 별로 없고 규모도 작았다.

 

관람하는데 1시간 반 정도면 충분하니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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