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대 회전목마 대형카페 '오! 브레멘!'
OH! BREMEN!
주차: 바로 맞은편 두무치 공영주차장(무료)
운영시간: 매일 10:00 - 22:00
음료 및 매장은 오후 10시 마감
빵 테이크아웃은 오후 10시 30분 마감
포항 영일대 근처의 대형카페 '오! 브레멘'에 다녀왔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규모와 디자인의 건물.
이름을 보자마자 브레멘 음악대가 떠올랐다.
아니나 다를까 입구 창에 동물 그림들이 보였다.
빵 많은 카페야 익숙해서 그런갑다했는데.
저 한쪽에 빛나는 놀이공원 포스는 뭐지?!
회전목마!!!
사실 이 카페에 대한 아무것도 모른 채로 일행 따라갔기 때문에
놀라고 말았다. 와우! ㅋㅋㅋ
너무 이쁜데? 말들이 너무 이쁘다..
어린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곳이지만,
여긴 노키즈카페임
규모가 그리 작은 것도 아니고,
대충 만든 것도 아니었다.
꽤나 신경 써서 예쁘게 만들어놨다.
이 회전목마를 위해서 이렇게 넓은 공간을 할애한 것이 놀라울 따름
근데 카페 이름이 브레멘이니까..
저 회전목마를 말 아닌 다른 동물들도 같이 채웠으면 더 임팩트 있었을 듯?
자, 각설하고 자리를 잡아봅시다.
1층 자리는 이렇게 생겼네. 패스.
2층은 가로수와 바다,
저 멀리 포스코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자리도 4인석, 7인석 등등 많음
창가 다인석에 앉아봤는데 햇빛이 장난이 아니다.
블라인드도 없기 때문에
20초 만에 일어남ㅋㅋ
이 'ㄷ'자형 좌석은 5인 이상만 착석 가능하다고 적혀있었다.
위 사진 속 바로 옆 소파자리로 결정
이제 음료와 빵을 주문하러 고고!
오! 브레멘 카페는 빵 맛집이라고 한다.
빵 명인이 만든다고 했나..
그럼 빵집에서 커피도 파는 격인가!?ㅋㅋ
빵이 다양하고 먹음직스럽다.
프레즐에 진심인지 커다란 프레즐이 많이 보인다.
특히 하얀 슈가파우더?같은 게 묻어있는 프레즐은
모형으로 착각할 만큼 그림처럼 예뻐 보임
포항에 왔다는 걸 상기시켜 주는 빵도 보였다.
포항초 치아바타와 영일대 파도 애플파이.
포항초는 포항에서 나는 시금치를 말한다.
치아바타는 버터와 함께 세트로 판매됨
포항초 치아바타 5,300원
영일대 파도 애플파이 6,800원
땅콩크림빵이랑 휘낭시에 맞나? 무화과 휘낭시에인가..?
이름도 모르고 먹었네 ㅋㅋ
땅콩크림빵 저거 인정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에서 먹는 거랑 다름..
이상하게 프랜차이즈에서 먹은 땅콩크림빵의 크림은 니글거리고
포장 봉투에서 꺼내자마자 땅콩이 후드득 다 떨어지고 난리가 난다.
근데 여기서 파는 건 땅콩 크럼블도 잘 붙어있고
크림에서도 땅콩의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갓 나온 걸로 먹으면 빵도 촉촉하겠지..?
여기 시그니처 커피를 보니 소금 수염이라고..?
보자마자 블랙업의 '해수염 커피'가 떠오르는 건 나뿐인가..
아메리카노 이름에는 오브레멘답게 동물 이름이 들어가 있었다.
기본 아메리카노는 댄싱동키 5,800원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슬립웰 독 6,500원
이름 귀여워..
요새 대형카페는 아메리카노 주문에
기본 두 가지 이상 옵션을 주던데 여긴 그렇지 않음.
커피 마니아에겐 아쉽겠지만 빠른 주문이 가능하겠다.
가격은 뭐 바닷가 관광지 대형카페니 이해되는 수준이었다.
빵 가격도 크기나 퀄리티 가성비로 따지면
부산 기장쪽 카페들보다 나은 듯..
주문을 했으니 카페 구경을 나섰다.
사진은 안 찍었는데 입구 쪽에 카페 쇼핑백을 전시해 놨고(쇼핑백 이쁨)
카페 로고 넣은 컵과 텀블러도 팔고 있고~
한편에 엽서와 시집도 판매 중이었다.
내가 대충 봐서 못 찾은 건가 모르겠는데,
그림형제의 '브레멘 음악대' 책은 당연히 팔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ㅋㅋ
대형카페답게 엘리베이터도 있었다.
너무 느리더라..
내부에는 카페 규정이 적혀있었다.
노키즈/노펫/노스터디/노스모킹
카페 이름은 동물 친화적인 느낌이지만 노펫이다 ㅋㅋ
노키즈...
요새는 굳이 노키즈 안 붙여놔도 어린아이들 보기 힘들어져서 뭔가 기분이 묘했다.
4층 루프탑 전망대에 올라가 봤다.
4층에는 베이킹 룸? 이 있어서 루프탑은 카페 규모에 비해 협소함.
별도의 좌석은 없지만 전망을 볼 수 있도록
친절하게 망원경도 설치돼 있었다.
오른편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왼편은 자동차로 가득하군요 ㅋㅋ
명당은 전부 주차장인 영일대 해수욕장.
저 멀리 스페이스 워크가 보인다.
어젯밤에 운영시간 확인 안 하고 가서 못 본 스페이스워크! ㅋㅋ
망원경으로 다 봤네~
위에서 본 회전목마
거짓말처럼 반짝거리고 있다.
위에서 올라갈 때 계단 찍으려고 한 건데....
모르는 분이 춤추듯이 찍혔네 ㅋㅋ
아무튼 이 카페는 내부 인테리어가 멋있다.
널찍하고 탁 트인 통로와 암반석을 가지런히 정렬해 놓은 듯한 계단
뭔가 미술관에 온 기분
3층도 자리는 많은데
갑분 강의실? ㅋㅋ
3층 한편에는 크리스마스 회전목마가 테이블 위를 돌고 있다.
1인 1 메뉴 카페지만, 종이컵과 물은 마음껏 쓰게 제공 중!
소금빵 세트 한 봉지(4개입, 기본소금빵 & 트러플소금빵)
포항초 치아바타
무화과 휘낭시에? 미니 파운드 케이크?
땅콩크림빵(정확한 이름 모름)
크림 몽땅 소보루(슈크림인가..)
카스텔라 크루아상(안에 크림 들었음)
시트러스 레이드, 라임민트 모히또, 아메리카노
바닐라라떼, 캐모마일 티
적고 보니 진짜 많이도 시켰네 ㅋㅋㅋ
저렇게 다 해서 6만 얼마 나온 듯
내가 여태 가본 카페 베이커리 중에선
제일 맛있었다.
돈 아까운 빵은 없었음
소금빵은 네 개에 9,900원이라 가성비도 나쁘진 않음
큰 건 아니지만 맛이 쫠깃하면서도 고소하고 적당히 간간함
그리고 여긴 크림에 인색하지 않다..
카스테라 크로와상 안에도 크림 듬뿍 들었음
크림 싫어하는 사람에겐 별로일 듯
하지만 음료는 아메리카노가 제일 나은 듯.
심플 이즈 베스트...ㅎㅎ
바닐라 라테 아이스...
솔직히... 바닐라향은 나는데 맛있진 않았다.
고소하지도 달지도 뭐 모르겠음
모히또도 먹어보진 않았는데 반응 별로였다.
포항 영일대 근처 가면 가보는 거 추천하는 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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