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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여행/해외여행

[베트남] 호치민 3박 5일_ 3일차(II) 마사지 아일라 스파, 라 벨라 체크아웃

by 단호박캔디 2022. 12. 2.
  • 여행일자 : 2022. 08. 12. 금. ~ 2022. 08. 15. 화.
  • 여행지 : 베트남 - 호치민, 무이네
  • 교통수단 : 비행기, 그랩, 슬리핑 버스


라 벨라 체크아웃 대기

굿바이!

조식과 아침수영을 즐긴 뒤,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1층으로 내려갔다. (체크아웃 마감 12시)

체크아웃 대기 고객이 정말 많았다.

 

대기 줄에 서서 초조하게 차례를 기다리다가,

지나가는 직원에게 말을 걸었다.

"우리가 여기 4층 스파에 예약을 해놔서 그런데,

대기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그랬더니 친절한 직원이 웃으며 룸 넘버를 받아 적더니, 

스파를 먼저 하고 와서 체크아웃해도 된다고 했다.

 

그래서 우린 신나게 캐리어를 끌고 4층으로 갔다.

 

  AYLA SPA  

ㅇ 운영시간 : 365일, 10:00 ~ 22:00

ㅇ 위치 : 280 Nam Kỳ Khởi Nghĩa, Phường 8,
Quận 3, Hồ Chí Minh

라 벨라 호텔 사이공 4층

ㅇ 트래블월렛 카드 사용 가능

ㅇ 마사지 가격(팁 포함) : 800,000 VDN ~

30% 할인 중

ㅇ 파우더룸은 따로 없음(화장하는 곳)

 

라벨라 호텔에 숙소 예약할 때,

꽤 괜찮은 스파가 입점된 걸 알아뒀었다.

 

그래서 체크아웃 전날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들러서 미리 예약을 했다.

리셉션 직원이 친절하고, 영어도 능숙했다.

 

아일라스파 사이공 | 호치민 마사지 아일라 스파 (modoo.at)

 

[호치민 마사지 아일라스파 - 아일라스파 사이공]

기대하시는 서비스에 진심을 더합니다.

aylaspasaigon.modoo.at

 

우리는 아로마 전신 마사지 90분짜리 2인으로 예약했다.

1000,000VDN 30% 할인 프로모션 적용 => 700,000VDN/1인

마사지 프라이빗 룸으로 들어가기 전에,

웰컴 티를 마시며 사용할 아로마 오일을 골랐다.

한글로 된 오일 설명서와 시향용 샘플을 주기 때문에,

원하는 걸로 1인당 한 가지를 고르면 된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사진. 사진이랑 같았다.

안내받아 들어가면, 옷 갈아입을 시간을 준다.

옷과 소지품을 넣을 캐비닛 위에는 머리끈도 있었다.

 

비치된 일회용 속옷과 목욕가운을 입고 나면,

전문 마사지사가 와서 꽃잎 띄운 온수로 발을 씻겨준다.

남이 발을 씻겨주면 나도 모르게 황송해진다.

 

발을 씻고 베드에 엎드리는 자세로 누우면 마사지 시작.

베드 얼굴 부분은 뚫려 있어서 불편하지 않았다.

깨끗한 마사지실과 비치된 싱잉볼

메인 조명을 끄고 나면, 

마사지실 특유의 힐링 음악이 나오면서 싱잉 볼을 쳐주는데

그게 제일 좋았다. 싱잉볼 하나 갖고 싶어 지는 분위기.

 

처음에 등에 핫스톤이 지나갔던 거 같다. 그냥 뜨거운 수건이었나..

뜨겁게 찌릿했다. ㅋㅋ

 

마사지가 혹여나 약할까 봐 HARD로 골랐었는데,

난 정말 속으로 비명을 질렀다.

하다 보면 적응될 줄 알았는데 진짜 계속 아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은 괜찮았다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중간 세기로 받아야지 ㅠㅠ

근데 그렇게 아팠는데도 멍은 하나도 안 드는 게 신기했다.

역시 전문가는 전문가구나.

마사지 종료 후 룸에 있는 샤워부스에서 씻고, 

드라이기도 있어서 머리도 말리고 뽀송하게 나갔다.

시설이 정말 청결해서 최고!!

 

간단한 마사지 평가서를 적어 제출하고,

트래블 월렛 카드로 결제하고 나왔다.

 

호치민 트레블월렛 인출 수수료 무료 ATM!! 'HD Bank'

이건 진짜 대발견!!!!!!!!!

아일라 스파가 있는 4층에 ATM이 두 대 있는데,

그중 HD Bank ATM은 트레블 월렛 인출 수수료가 무료였다.

신나서 현금 넉넉히 인출했다.

 

 

분통 터지는 라 벨라 체크아웃, 이게 5성급이라고?

기분 좋게 마사지를 하고,

수수료 없이 트레블월렛 카드 현금인출도 하고,

체크아웃하고 짐 맡기고 놀러 갈 생각을 하며 1층으로 갔다.

 

아.... 근데 여전히 대기 고객이 진짜 많았다.

사람들 표정이 다 안 좋았다.

그래도 뭐 별 수 없지, 나도 줄을 섰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됐다.

 

소가 핥은 머리를 하고 선 리셉션 남자 직원이

내 룸넘버를 듣더니,

방을 확인해야 하니 옆에 소파에서 잠시 기다리란다.

아 오키오키 하고 기다린 게 40분이었다.

이젠 대기 고객들도 거의 사라진 분위기^^

그쯤 되니, 너 영어 못하냐며 내가 같은 말을 몇 번을 하냐며

분노 대폭발 하는 외국인 고객도 있었다.

사람들 다 짜증 난 표정..

내 인내의 시간

대세에 맞춰 열받은 나도 일어나서 데스크로 갔다. 

"나 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 

"아 미안 지금 해줄게. 음, 너는 조식 값 돈 내."

"내 방 조식 포함 예약인데, 내가 왜?"

"아, 그거야 네가 체크아웃 지각했으니까."  

아 진짜 저 말 듣는 순간 결국 화났다.

내가 지금 체크아웃 따위에 약 한 시간을 허비하고

뭔 소릴 듣는 거지???????

 

"그게 뭔 소리야. 내가 체크아웃 시간 맞춰 왔었는데,

스파 예약 있다고 했더니 너네 직원이 다녀와도 상관없다고 했는데?

내 룸넘버도 적어 갔다고!"

"아. 아... 아. 쏘리."

진짜 저게 다였다.

쏘리.

 

 

베리 쏘리도 아니고, 암 쏘 쏘리도 아니고, 쏘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 ㅏ... 진짜, 기분 좋았는데 다 망쳤다.

잠시 캐리어 맡길 예정이었어서 정말 꾹 참았다.

리셉션 직원들이 왜 다 그 모양인지..

체크인 체크아웃은 또 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는지.

 

대기 고객이 많든 적든 얘네는 일처리가 느려 터졌다...

다 좋은데, 딱 한 가지

리셉션 직원이 최악인 라벨라 사이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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