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쩌다 여행/해외여행

[베트남] 2023 하노이 - 탕롱 수상인형극, 호안끼엠호수 산책

by 단호박캔디 2023. 6. 15.

탕롱 수상인형극 발권

알록달록한 수상인형극장

리틀참하노이 체크인 후 한 시간가량 쉬다가 나왔다.
(에어컨 바람 서늘한 침대에 누워있으니 절로 뽀송뽀송해졌다.)

수상인형극장까지 도보로 한 10~15분?거리라

설렁설렁 걸어서 티켓을 사러 갔다.

 

그 10분 거리를 걸으며 땀에 절기 시작 ㅋㅋ

 

 

수상인형극은 클룩같은 데보다 그냥 현장예매가 더 저렴했다.

건물로 들어가 자연스럽게 줄을 섰다.

 

인형극은 월요일 ~ 일요일까지 주 7일 다 공연한다.
거의 오후 시간대만 하는 것 같다.

나는 오후 4시 10분 공연을 예매했다.

 

무대에서 가까울 수록 좌석표가 비싼데,

어차피 말을 알아들을 수도 없는 공연이고 해서
그냥 가장 저렴한 자리로 구매했다.(백 번 잘했다고 생각)

 

 

가격은 10만동. 한화로 약 5천6백 원 정도?

 

극장은 2층으로 출입할 수 있다.


한국어로 된 안내문.

별다른 설명없이 그냥 행사 순서가 적혀있었다.

 

관람객의 90프로 이상이 외국 관광객들이다.

가장 저렴한 좌석을 예매했지만, 보일 건 다 보이는 위치.

솔직히 극장 내부는 쿰쿰한 냄새가 나고,
좌석 시트도 좀 더럽고 찜찜하긴 했다 ㅋㅋㅋ지상인데 지하같은 그런 느낌

 

그래도 수상인형극은 처음이라 기대 중ㅎㅎ

 

무대 중앙은 수조에 물이 차 있고,

양 옆에는 전통음악 연주가들과 가수가 대기 중이었다.

 

공연 중에 사진을 마음대로 찍어도 되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내가 사진 찍으려고 팔 들면 뒷사람 관람에 방해될까 봐 난 거의 안 찍었다.
딱히 찍을만한 장면도 없긴 했다.

 

베트남어를 하나도 모르다 보니 이해는 못하는데,

그냥 대충 오리 잡고, 평범한 서민들의 생활이 나온다.

전날 베트남 여성박물관에서 본 전시물들이 떠올라서 더 쉽게 이해가능했다.

 

모기랑 정체 모를 날파리가 있는 듯..

나와 내 옆사람은 다리가 자꾸 간지러워서 꿈틀댔다.

 

 

공연이 끝나면, 인형사들이 나와서 인사한다.

이때 기립손뼉 치듯 일어나서 환호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와 동시에 바로 나가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빨리 나가려고 아우성이었다.

 

재밌어서 환호하는 게 아니라 지겨워서...

와~드디어 끝났다!!! 나갈 수 있다!!!!!!!!'이런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초반부터 내 앞사람은 고개 뒤로 젖히고 잠..

솔직히 별로 재미는 없었다.

 

더운 여름에 잠시 관람하기 좋은 정도의 공연이었다.

 


호안끼엠 호수 주변 산책

 

인형극 시작까지 시간이 남아서
잠시 산책한 호안끼엠 호수 주변

 

Đền Bà Kiệu

귀여운 어린이들의 견학장

어린이들이 빠져나가고 나서 나도 기웃기웃

 

입장료는 무료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더 사당스러운 장소가 나오는데,
거긴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Tượng Đài Quyết Tử

처음에 동상의 중앙에 있는 사람이

커다란 전기 플러그를 들고 있는 줄 알고 다가갔다...... 이런..

 

프랑스에 맞서 싸운 용감한 군인과 국민들의 기념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