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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여행/해외여행

[베트남] 2023 혼자 하노이 - 오페라하우스 근처 분짜조 맛집 Quan COM TAY CAM

by 단호박캔디 2023. 6. 3.
  • 여행일자 : 2023. 05. 19. 금. ~ 2023. 05. 22. 화.(3박 5일)

그냥 들어갔는데 맛집 당첨 - 오페라하우스 근처 분짜조

버스시티투어가 끝난 시각은 밤 8시 40분이었다.
오페라 하우스에 내려서 구글 맵을 보니
평점 높은 쌀국수집은 이미 영업 종료.

그럼 그냥 아무 데나 가야지~ 
구글맵에서 제일 가까운 밥집으로 갔다.


 오페라하우스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가니,
아주 시원시원하게 큰 간판이 보였다.
Com Tay Cam은 베트남 가정식 종류의 명칭인 것 같다.
검색해 보면 항아리 밥이라고 나오던데, 솥밥 같은 건가?

뭔가 맛집일 것 같았는데
손님이 하나도 없어서 좀 망설였다.
혹시나 영업 종료했을까 봐 ㅜㅜ


가게 앞에 비치된 메뉴판을 구경하고 있는데,

직원 한 명이 마중을 나왔다.
적극적인 호객 행위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멀찍이 서서 날 쳐다보기만 한다.
지금 먹을 수 있냐고 먹는 시늉을 했더니 끄덕이면서 들어오란다. 오예! ㅎㅎ

저녁 시간이 지난 때라 그런지 손님은 나밖에 없었지만
밖에서 예상한 것보다 가게가 더 청결했다. 성공적이야.
에어컨 냉방도 잘 돼있으니 금상첨화

20대로 보이는 아르바이트생들만 있었는데,
다들 영어를 못할 뿐 친절했다.
솔직히 가게에서 영어가 안 되는 건 문제가 안된다.
특히 메뉴판에 사진까지 있으면 더더욱.

분짜조 75,000동

밖에서 구경했던 분짜조와 스프라이트를 주문했다.
분 짜조는 쌀국수+짜조(사진에 보이는 튀김) 합성어인데,
짜조와 쌀국수 면을 같이 내주는 소스에 찍어먹으면 된다.

사실 저걸 전부 비벼서 먹어야 하는 건지...

몰라서 그냥 대충 알아서 먹었다.

베트남 식당의 특이한 점.
카페와 달리 물을 기본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물을 마시고 싶으면 생수를 주문해야 한다.

물이나 음료수나 가격이 별 차이가 없어서,
물을 마시고 싶었는데 나도 모르게 스프라이트를 시켜버렸다.

어쨌든, 나온 음식도 정말 깔끔해 보이고
얼음컵과 제공된 캔 스프라이트도 정말 깨끗했다.

난 쌀국수에 들어간 고수는 괜찮은데,
이런 음식에 들어간 고수에는 좀 약하다.
그래도 너무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짜조만 계속 먹으면 좀 느끼할 수 있는데,
새콤달콤한 소스에 야채와 면을 함께 먹으면 조화롭다.
땅콩이 들어가서 고소하기도 하고.

짱띠엔 호스텔에 연박했으면 또 갔을 텐데 아쉽다.

이 가게가 포스대도 있고 해서 혹시나 카드가 되나 했는데,
현금만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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