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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일상/음식점 후기

[부산/다대]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는 순대국밥 맛집 '수백당'

by 단호박캔디 2023. 5. 16.

다대포 순대국밥집 수백당

 

수백당은 제법 쌀쌀했던 지난 2월에 처음 방문했었다.
다대포 지점은 작년(2022년)에 생긴 걸로 알고 있다.

다대포 해수욕장도 좋아하고 국밥도 좋아하는 친구랑 같이 방문했다.
추운데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먹여서 보내니 내 마음까지 든든

위치는 다대포해수욕장역 3번 출구 바로 앞.
와사비(꼬막 정식 전문점) 건물 2층이다.
혼밥 할 수 있는 창가 테이블도 있다.

동백전 가능

 

첫 방문이라고 했더니 직원이 순대전골을 계속 추천해 줬지만,
우린 처음부터 국밥이 당겼으므로 뚝심 있게 국밥을 주문했다.

국밥 가격은 9,000원
순대국밥이든 돼지국밥이든 9천 원이다.

주문은 테이블마다 비치된 키오스크로 할 수 있는데,
이런 거 처음 접하는 어르신들은 어려울 것 같다.

 

반찬을 한 번에 2인분으로 내준 모습.
1인분씩 따로 주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 좋아할 것 같다.
결벽증 있는 사람은 혼밥을 해야될듯..

그리고 사진 보니 생각난건데, 테이블이든 뭐든 깨끗하다.
여기 진짜 깔끔깔끔한 분위기라 그 점이 정말 좋았다.


정갈하고 깔끔한 밑반찬 차림

그릇이 이렇게 중요한가 보다.

보통 국밥집 가면 거의 하얀색 플라스틱 접시에 반찬이 나오는데,
여기는 사기그릇에, 플라스틱 트레이라고는 해도 나무 질감 디자인.
어디에 담느냐에 따라 훨씬 고급스럽게 보였다.

밑반찬 셀프바가 굉장히 청결해 보였다.
뚜껑도 닫혀있고, 직원이 테이블도 자주 닦더라.

(참고로, 여기 화장실도 깔끔했음)

뜨끈뜨끈 김난다.. 이게 국밥이지! 크으


순대는 한.. 여섯 개...?? 들었었나?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무튼 맛있었다.
국물이 뽀얗고 진해보이는..

국물도 맛있고 순대도 맛있었다.
국물에 원래 간이 좀 돼있는 편이라
간을 따로 세게 하지 않아도 된다.

 

먹어본 순대국밥 중 꽤 상위랭크.
순대가 맛있으니, 순대전골도 맛있을 것 같다.

 

 

다대포 해수욕장역 근처 돼지국밥집으로는
수백당이 젤 후발주자다.

친구도 나도 장수촌 국밥을 젤 잘 먹었었는데,
결론적으로 수백당 순대국밥도 맛있게 잘 먹었다는 얘기.

 

근데 이상하게, 분명 먹을 땐 엄청 맛있게 잘 먹었는데
장수촌 돼지국밥 먹으러 가고 싶은 건 왜지..-_-??

수백당은 좀 화려하고 강한 맛이라면,
장수촌이 좀 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인 것 같다.
둘 다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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