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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일상/음식점 후기

[부산/전포] 전포동 국밥집_ 동백국밥 솔직후기

by 단호박캔디 2022. 12. 11.

동백국밥

오랜만에 전포동에 갔다.

아주 추운 겨울날은 아니지만 그래도 -

뜨끈한 국물 당기는 그런 날이었다.

 

국물 하면 뭐? 국밥만 한 게 또 없지.

마치 MZ세대의 핫플같은 전포동에서

내가 국밥을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며 검색했는데,

동백 국밥이 나왔다. 네이버 평점도 괜찮았다.

 

그래서 찾아갔는데...

 

이런 귀여운 네일숍 같은 곳이 국밥집이라니?!

좀 기웃기웃했는데, 진짜 국밥집이잖아?ㅋㅋ

내가 생각한 국밥 소울이 하나도 안 느껴졌다.

그래서 좀 고민했다.

 

근데 마침 같이 밥 먹기로 한 언니도

저녁 메뉴 2순위로 국밥을 생각했다는 게 아닌가!!

그래서 총총 들어갔다.

 

요새는 국밥도 8-9000원은 예사라..

가격은 나쁘지 않아.

 

하지만 난 같이 간 언니에게 이내 미안해졌다...

 

추. 워. 서.

ㅠㅠ ㅋㅋㅋㅋㅋ

 

국밥집은 들어가자마자 공기부터 좀 훈훈~하고

1분 만에 펄펄 끓는 국물이 뚝배기째 나오잖아..

(K패스트푸드=국밥)

벽걸이 티비에서는 뉴스 나오고 말이야 ㅋㅋ  

그게 국밥에 나름 진심인 나의 일반적인 국밥 이미지.

 

 

근데 여기는,,,

환기할 때 우리가 잘못 걸려서 들어간 걸까

문을 활짝 열어둬서 추웠다.

난방도 딱히 못 느꼈고...

(결국 한 20분 뒤에 직원들한테 물어보고 내가 문 닫았다.)

 

덕분에 딱딱한 의자가 더 차갑게 느껴졌다.

국밥도 빨리 나오지도 않았는데,

펄펄 끓기는커녕......

미지근해.......

 

정갈한 순대국밥 한상차림 9000원

근데, 깍두기는 맛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다행이지 뭐야

 

우리는 순대국밥으로 시켰는데, 그것도 잘한 것 같다.

고기보다 순대가 더 맛있었다.

 

받자마자 찍은 저 사진을 보면 티가 나듯,

밥은.... 갓 지은 느낌은 당연히 아니고,

좀 진밥이었고, 미지근했다..

 

밥도 미지근, 국물도 미지근..

나가라는 건가요 ㅠㅠㅠㅠㅠㅠ

그렇다고 맛이 특별하지도....

아 테이블에 후추가 있었다면 나았을까.

그래도 밥 양은 많은 편

대충 먹고 나와서 다른 소품샵 들어가니까 너무 따뜻했다...........

 

여기는 배달을 주목적으로 하는 곳이 아닐까 싶다.

식은 국은 전자레인지 돌리면 뜨거워지지.

뜨겁게 먹으면 더 맛있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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