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데이트 코스 추천 - 하이디라오 & 브라운핸즈 백제

드디어 가 본 하이디라오

부산에 하이디라오 생긴 지는 한 2년 됐으려나?
난 이제야 가봤다. 히히

 

 

 

하이디라오 부산점은 부산역 맞은편에 있다.
부산역 지하철 1번 출구로 나가면 가깝다.

차이나 타운과도 가까운데, 일부러 이쪽으로 한 건가 싶기도 하다.
예전 빕스 부산역점 자리에 생긴 하이디라오.
(빕스가 요새 거의 다 사라져 버렸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친한 언니들이랑 같이 가게 돼서 신남ㅋㅋ

일행이 아직 다 도착하지 않아서,
1층 데스크 안쪽에 앉아 잠시 대기했다.
서울에 있는 어떤 하이디라오는 종이학 접으면 마리당 200원씩 할인도 해주고 그런다던뎅..
부산점은 그런 건 없는 건가. 딱히 안내받은 기억이 안 난다.

다이아몬드 게임판 같은 게 있었으나,
어떻게 하는지 다 까먹어서 그냥 멀뚱멀뚱 앉아있었다.

대기석 한쪽에는 네일 서비스 코너가 있었다.

손님이 많아 대기시간이 길어질 경우, 네일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다.
다만 돈 내고 하는 네일아트 수준은 아닌 듯하다. 그냥 킬링타임용 아닐까.

처음에 안내받은 자리가 너무 넓어서 4인석으로 옮겼다.
처음 안내받은 자리는 한 7인석은 돼 보였는데,
인원이 그보다 적다면 그냥 작은 자리로 가는 게 나은 거 같다.
서로의 말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으니까.

직원의 안내와 함께 태블릿으로 주문을 넣었다.
언니들은 하이디라오에 와본 적이 있어서, 언니들 덕분에 헤매지 않고 주문을 했다.
야채 같은 경우 따로따로 하는 것보다는 그냥 모둠을 주문하는 게 낫다고 한다.

우리는 토마토탕, 백숙탕??, 마라탕(1단계), 맹물 이렇게 구성했다.

맹물을 맑은탕이라고 하는 건가..
아무튼 이건 국자 씻는 용도로 쓰기 좋다.

소스는 접시당 3천 원이다. 말이 소스지 샐러드바나 마찬가지였다.
소스 외에 과일과 떡, 음료와 과자류도 원하는 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소스 만드는 비법 레시피 같은 것도 붙어있는데,
난 결국 내 맘대로 만들었다.

땅콩소스는 무조건 넣어야 한다... 무조건..ㅋㅋ

소스를 만들어 온 사이 테이블이 세팅돼 있었다.
갖은 야채와 소시지, 새우 완자, 버섯, 소고기, 푸주 등등

나뭇잎 모양으로 보이는 것이 새우 완자다.
이것도 꼭 먹어야 한다.. 난 진짜 맛있었다.
새우완자는 탕이 어느 정도 끓고 야채와 고기를 먹다가
직원한테 요청하면 숟가락으로 먹기 좋게 탕에 떠 넣어준다.

테이블이 세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삼계탕 국물 같은 것도 갖다 주는데 그것도 맛있었다.
애기들 먹기 좋을 듯

마라는 1단계로 했는데도 매웠다. 마라 특유의 혀를 얼얼하게 하는 맛이 강했다.

내 입맛에는 토마토탕이 제일 맛있었다!
내 자리에서 토마토탕이 가까운 것도 있었지만,
갈수록 토마토탕에만 손이 갔다.

우리가 방문한 게 토요일 3시쯤이었는데,
나올 때 보니 손님이 많이 차있었다.

우리 테이블 예약한 언니가 일부러 손님이 많은 시간을 피했다고 했다.
역시 현명해...
가격은 인당 한 2-3만 원 나왔던 것 같다.
여긴 2명이서 가기엔 좀 부담스럽고, 최소 3-4명 이상 가는 걸 추천!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훠궈도 맛있고..
다음에 기회 되면 또 가서 토마토탕만 공략해야겠다.
사실 대만에서는 훠궈 집 가서 거의 먹지도 못하고 나왔었는데,
하이디라오는 배 터지게 먹고 나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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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병원 건물이 카페로, 브라운핸즈 백제

하이디라오에서 배 빵빵하게 채우고
2차로 간 카페는 브라운핸즈 백제.
참고로 주차장은 따로 없다.

 

 

업체 등록 사진

여기는 100년 이상 오래된 건물을 카페로 개조한 곳이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내부도 웬만하면 보존한 곳이라,
곳곳에 옛 흔적들이 묻어있다.

벽돌건물이라 그런지 여름에도 시원하다.
물론 냉방을 하는 것도 있긴 한데,
예전에 겨울에 방문했을 땐 서늘해서 추웠던 기억이 있다.

집에 갈 때 찍은 사진

여기도 부산역 맞은편이라 하이디라오에서 가깝다.
걸어서 한 5분이나 걸리려나

한 4-5년 만에 다시 방문한 건데,
그때보다 커피가 더 맛있어진 것 같았다.

난 아메리카노, 언니들은 라테랑 아이스 바닐라.
아메리카노 산미는 좀 있는 편이었다.
가격대도 좀 있는 편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6000원.

놀란 것은 손님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언니들도 여기가 이렇게 손님 많은 건 처음 본다고 했다.

창가에 앉은 커플의 모습이 영화처럼 예뻐 보였다.

 

오래된 건물, 빈티지, 폐허, 고풍스러운 디자인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 번쯤 가보면 좋을 것 같다.

 

 

[부산/부산역] '분트' - 혼자서도 가기 좋은 부산역 근처 조용한 카페